지난해 4월 남천 송수남 선생 작품 기증 계기 / 건립위 발족 이어 군산대에서 20일 포럼 개최
군산 시립 미술관건립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4월 군산시립 미술관 건립위원회가 발족된데 이어 오는 20일에는 미술관 건립을 위한 포럼이 군산대에서 개최된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4월 군산시와 전주 태생으로 홍익대학교 박물관 관장을 지내고 동양화과 교수였던 남천 송수남 선생(1938~2013)의 작품기증 양해각서의 체결을 계기로 줄곧 이어져 왔다.
군산 미술은 한국 전쟁 발발로 피난 온 우향 박래현 한국화가가 효시가 돼 나병재·홍건직 작가 등이 지금 개복동 비둘기 다방에서 전시를 시작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미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영화동 주변 50여곳에서 상업그림을 그리는 전업 작가들이 전국에서 군산으로 몰려와 100여명이 거주하면서 역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그 후 전북현대미술을 주도했던 문복철· 이건용· 원창희 작가 등이 군산 미술 중심이 되어 오늘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산시립 미술관 건립위원회(위원장 채정룡)는 이같은 군산의 미술역사를 바탕으로 오는 20일 군산대학교 황룡 문화관에서 오후 군산시립 미술관 건립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군산예깊미술관 임성용 대표는 “인문·예술문화도시로 가는 첫 걸음인 군산시립 미술관건립 추진을 위해 개최되는 이 포럼은 시립미술관의 방향을 다양하게 제시,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아직 미술관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으나 건립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차원에서 포럼 등이 개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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