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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운봉 전천후 육상훈련장, 심폐 기능강화 최적지로 주목

체육관·숙소 등 갖추면 전지훈련 몰릴 듯

▲ 남원 운봉읍 전전후 육상훈련장의 400m 트랙.

남원시 운봉읍에 위치한 전천후 육상 훈련장에 몇가지 부대시설만 갖추면 심폐 기능강화 훈련의 국내 최적지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전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9일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와 전북육상연맹, 도체육회, 남원시체육회 인사 등 12명이 운봉읍 주촌리의 육상 훈련장을 찾았다.

 

현재 운봉 육상 훈련장에는 400m 원형트랙과 투척장, 축구장과 그 주변에 12km 코스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외에 별다른 부대시설이 없다.

 

체육계에서는 해발이 높은 고원지대에 위치한 분지 형태의 이 곳을 육상 선수 뿐 아니라 다른 종목 선수들의 심폐 강화훈련 최적지로 보고 있다. 기상과 기후 여건도 하절기 전지훈련에 적합하고 사통팔달의 교통으로 도내 선수는 물론 전국의 훈련단이 모여들어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몫을 해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남원시에서는 4만5000㎡의 부지에 52억원(추정)을 들여 다목적체육관과 합숙소, 웨이트트레이닝장 등을 보강하는 ‘지리산 고원 선수훈련장 조성 계획’을 세워놨지만 재원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남원시는 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재원은 전라북도의 기금과 국·도비를 이용해 도체육회가 시설의 조성과 운영을 맡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9일 대한육상연맹 관계자 등이 현지를 방문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비롯된 것.

 

이들은 운봉 훈련장의 지리적 조건과 자연환경이 육상 등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매우 우수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체육계에는 과거 남원상고 출신의 마라톤 국가대표 형재형과 장기식 선수 등을 배출했던 한국 육상의 메카인 남원의 상징성을 생각해서라도 지리산 고원 선수훈련장을 빨리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아울러 부지 제공 외의 시비 투입에 난색을 표하는 남원시도 전지훈련선수단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활성화 효과 등을 봐서라도 재정 부담에 좀 더 적극적 입장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처럼 우리나라 남부 지역 내 최적의 여건과 타당성을 갖춘 훈련장 조성 계획이 어떤 결론을 낼지 체육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운봉 훈련장에는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국내·외 마라톤과 육상 중장거리 11개 팀 97명의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남원시는 1억5000만원의 경제유발효과와 지리산 휴양관광 및 인근의 백두대간생태관 홍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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