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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中 석도항 카페리 증편 정치권 나서라"

한·중 회담 의제결정에 해수부 '난색' 표명 / 중국측 찬성에도 인천·평택 눈치보기 의혹

이달 말 한·중 해운회담협의 의제 결정을 앞두고 해양수산부가 군산~중국 석도 항로 국제카페리선의 항차 증편요구에 난색을 표명,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한·중 카페리의 수도권 편중현상이 심화한 상태에서 중국 측 카훼리협회 회원사들도 이 항로의 항차 증편에 찬성하고 있는데도 해양수산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의구심을 사고 있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올해 한·중해운회담은 오는 8월 말 강원도 양양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해양수산부는 국가이익에 부합되는 이 회담의 협의의제 수렴에 나섰다.

 

군산해수청은 이와 관련, 군산~중국 석도간 한중카페리 운항횟수를 주 3회에서 6회로 증편해 달라고 요청하는 선사와 도내 자치단체의 의견을 모아 해양수산부에 검토를 요청했다.

 

이 요청은 한중카페리의 수도권편중현상을 해소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운항 중인 총 16개의 한·중 카페리 항로 가운데 인천항은 63%인 10개 항로, 평택항은 31%인 5개 항로보다 군산항은 6%인 1개 항로에 불과하다.

 

또한, 운항횟수도 주 43회 가운데 인천항이 26회로 60%, 평택항이 14회로 33%에 이르고 있지만 군산항은 3회로 7%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군산~석도간 한중카페리선의 물동량이 지난해 기준 2009년에 비해 2배 증가했고 중국→일본의 환적화물도 2010년에 비해 2.5배 늘어나는 등 현재의 운항횟수로는 지속적인 화물의 증가수요를 감당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항로의 현 운항횟수로는 카페리선의 선복량이 부족, 연간 50회에 달할 정도로 화물이 타항만으로 이탈되고 화주들의 물류비용부담 가중으로 국가경쟁력이 저하되고 있어 전북지역은 이 항로의 운항횟수증편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도 해양수산부는 “올해는 어렵다”면서 고개를 돌리고 있으며 이를 두고 도내에서는 “국가경쟁력의 제고보다는 인천과 평택항 카페리선사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도민들은 “도내 정치권이 나서 국가경쟁력 제고 및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키 위해 군산~석도항 국제카페리의 운항횟수증편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중국 관광객증가·새만금 한중경협단지와 익산클러스터조성·한중 FTA 발효를 고려할 때 대중국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군산~석도항 국제카페리선의 운항횟수증편은 절실한 현안으로 부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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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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