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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팬 확대 묘수 효과

도내 대학·자치단체와 다양한 협력관계 구축 / 관중 늘고 지역 특산물 홍보 등 '윈윈전략' 눈길

▲ 전북대에 재학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전북현대 홈경기에서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의 홈팬 확대 전략이 도내 대학과 자치단체로까지 이어지면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시즌 평균 관중 목표를 2만 명으로 정한 전북현대는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도민 팬을 확보하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전북은 특히 올해 들어 전북대학교 및 기전대학교와 각각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재학생과 학교 임직원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고 구단과 하나 되는 교류를 시작했다.

 

최근 전북대학교는 개막 이후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달성한 지난 24일 울산과의 홈 경기에 외국인 유학생을 초대했고 VIP 지정석 티켓과 기념품을 구매해 선물하는 등 홍보의 첨병으로 나섰다.

 

이 같은 교류에 힘입은 덕분인지 이날 울산전에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폭염과 열대야가 무색할 정도로 2만1437명이 입장했다. 이는 전북의 2016리그 홈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인 3만2695명(3월 12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중수다.

 

최고 프리미엄 관람석인 스카이박스를 구매한 기전대학교도 전북의 홈경기마다 관련 인사를 초대해 경기 관람을 하게 하면서 전북현대를 알리는 향도 역할을 하고 있다. 재학생의 단체 관람과 응원도 잇따른다.

 

전북대 이남호 총장과 기전대 조희천 총장이 자신들의 명함에 ‘전북현대 홍보대사’ 직함을 새긴 것도 전북현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다.

 

이와 함께 전북현대는 도내 시·군과의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전북현대는 전북도를 비롯해 전주시와 완주군, 김제시, 진안군에 이어 고창군까지 전북현대 공식 후원자로 참여하게 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전북현대를 후원하는 한편으로 지역 특산물인 김제 지평선 쌀과 진안 홍삼, 고창 수박 이벤트 등을 실시하는 ‘윈윈 전략’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김승수 전주시장, 이건식 김제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박우정 고창군수, 이항로 진안군수 또한 전북현대의 명예홍보대사로서 후원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전북현대만의 독특한 지역 대학과 자치단체를 아우르는 축구 문화는 홈 관중의 꾸준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전북은 지난해 K리그 홈경기 평균 1만7413명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뒤 올해에도 10경기에 16만3501명이 관람할 정도로 관중수에서 견고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북은 오는 30일 홈에서 광주를 맞아 자신들이 세웠던 K리그 신기록인 22경기 무패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새로운 금자탑을 쌓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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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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