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나면서, 절기상으로 봤을 때는 가을의 시작이라지만 밤낮으로 폭염은 여전하다. 에어컨이 꺼질 날이 없다. 그런데 에어컨 사용을 두고 ‘춥다vs덥다’의 남녀간의 전쟁이 사무실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나타난다.
실제 남성에 비해 체구가 작고 근육이 적은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춥다.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히트 의대 연구팀의 연구결과 여성의 기초대사율이 남성보다 20~30% 정도 떨어져 에어컨 바람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에어컨 설정온도가 1960년대를 배경으로 70㎏의 40세 남성을 기준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전체 노동력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몰라보게 높아진 지금 ‘춥다vs덥다’에서도 성차별이 없어야 할 때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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