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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전주대 총학생회 시국선언 “최순실 게이트 성역없는 수사를”

   
▲ 전북대학교 총학생회 시국선언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시국선언에 도내 대학생들도 동참에 나선다.

전북대학교 총학생회는 28일 오후 2시 교내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주대학교 총학생회도 이날 오후 2시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 전북대학교 총학생회 시국선언문

본보가 미리 입수한 ‘오늘 대한민국의 부끄러움은 왜 우리의 몫인가’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전북대 총학생회는 “2016년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국민의 대표로서 선출된 대통령이 최순실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을 갚으며 시간을 쪼개 땀 흘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학점관리와 진로탐구를 위해 밤낮없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순실)그의 딸 정유라는 이화여대에서 입시 특혜를 받은 것은 물론 수업과 성적에서도 특혜를 받게 한 지금의 대한민국은 배심감을 안겨주었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1980년 5월 18일 민주화 운동의 첫 번째 희생자인 고(故) 이세종 열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지만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하야를 촉구하는 표현은 없어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전북대학교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외치며 산화하신 이세종 선배님의 역사를 이어받을 것”이라며 “전북대 학생들은 이번 사태를 국기문란, 국정농단사건으로 규정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룰 때까지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순실을 비롯한 관련 인물들에 대한 성역 없는 특검수사와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권력형 비리를 뿌리뽑을 수 있는 추후 후속대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전주대학교 총학생회 시국선언문

전주대 총학생회도 ‘오늘 대한민국의 부끄러움은 왜 우리의 몫인가’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국민의 대표로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에 걸쳐 민간인 최순실이 개입했음을 접했다”며 “대통령 대선후보 연설문과 국가안보, 정부인사개입 등 광범위하게 최순실이 관여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대학생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며 “건강한 노력의 대가를 배워왔던 우리에게 지금의 대한민국은 배신감을 안겨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으로 어렵게 지켜온 민주주의 붕괴는 온 국민을 실망케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로서 민주주의를 지키려 한다면 녹화사과가 아닌 책임감 있는 태도로 사죄해야 하며 최순실 파일의 의혹들과 관련 인물들에 대한 성역없는 특검 수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광대 등 도내 일부 대학 총학생회도 시국선언과 관련해 내부 논의 중에 있어 시국선언이 지역 대학가로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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