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증명자수 613명 그쳐…문화관광재단, 신청대행·컨설팅 실시
전북지역 예술인 대부분이 직업 예술인임을 증명 하지 못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사업의 지원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예술 활동 증명’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예술인의 직업적 지위와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예술인임을 확인하는 절차. 증명을 마친 이들은 예술인에게 혜택을 주는 ‘예술인패스’ 카드를 받을 수 있고, 복지재단이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난 9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요청한 ‘예술인복지재단에 등록한 예술인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예술 활동 증명을 한 예술인은 약 3만 명. 서울이 약 1만 4000명, 경기도가 약 7600명으로, 지역별로 비교할 때 서울·경기권 신청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도내에서 증명을 마친 예술인 수는 613명으로, 전국 대비 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도내 예술인 수를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도내 가장 큰 예술단체인 전북예총 회원 수가 만 명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 된다”며 “도내 예술인 대부분이 창작지원금 신청, 예술인 파견 지원 신청, 산재보험과 사회보험료 지원신청 등 복지재단의 다양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셈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예술 활동 증명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예술인들을 위해 11월부터 예술 활동 증명 신청 대행과 컨설팅을 실시한다. 도내 예술인들에게 예술 활동 증명 절차에 대해 널리 알리고, 다양한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이들의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증빙 자료를 준비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하다 보니 신청을 어려워하시는 분도 있다”며 “신청을 원하는 예술인은 언제든지 재단을 방문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063-230-7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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