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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전북 사수하라"…민심잡기 시동

국민의당 지도부 전주 방문, 송지사와 도당 간담회 개최 / 민주당 호남비전위 앞세워 세 확장…대선주자 방문도

▲ 26일 전북을 방문한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봉주 기자

조기대선을 앞두고 야권이 전북 등 호남지역 민심 쟁탈전에 시동을 걸었다.

 

대선에서 야권 중심의 정권 교체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전북 등 호남민심은 각 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물론 정계개편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26일 전주와 광주를 잇따라 방문, 호남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 등이 전주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도당 당직자, 고문단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전에는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당내 국회의원 11명이 참석하는 중진회의를 개최한 뒤, 무안군을 찾아 무안군수·군의원 입당 환영식과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추진·국비증액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전주·광주 방문에는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천정배·정동영·조배숙·주승용·유성엽·장병완 등 호남 중진의원과 권은희·송기석·이동섭·황주홍 등 호남 초·재선의원이 참석했다. 국민의당의 이 같은 행보는 ‘호남당’이라는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내 식었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4·13총선에서 정당 지지율 2위를 차지했던 국민의당은 조기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민주당에 비해 열세다. 최근 휴먼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호남지역 국민의당 지지율은 24.2%로, 42.7%인 민주당에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당의 호남 행보에 맞불 전략을 내놓고 있다. 현재 지지율 우위 기조를 굳혀 정권교체의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은 호남비전위원회를 호남공략의 선봉에 세웠다.

 

호남비전위원회는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중소기업인과 현장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호남지역 예산 챙기기 역할을 수행하는 호남비전위원회는 대선을 겨냥해 ‘전북 등 호남민심 사로잡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이 위원회에는 김춘진 최고위원, 김현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춘석 의원(익산갑),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과 김성주·김윤덕 전 의원 등 전북 출신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민주당 대권잠룡들도 호남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북 등 호남민심의 향배가 차기 대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문 전 대표 측은 ‘반문정서’를 극복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특히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추석부터 매주 광주를 찾아 지역민과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4일 정읍 AI 방역대책본부 등을 방문해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밖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1일 익산 원광대에서 시국강연을 열었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23일 전주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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