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공단스팀 사용료 손실·인구유출 부작용 초래 / 익산상의 중심 지역내 폐쇄 철회 촉구 분위기 확산
속보=익산의 향토기업 전라주정의 폐쇄가 현실화될 경우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일자 26면 보도)
특히 전라주정의 폐쇄는 이미 상당히 노후된 공장 뿐만 아니라 인근 주변지역까지 침체를 가속화 시킬 수 있어 가동중단을 막기 위한 지역사회의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2일 익산시와 익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라주정의 폐쇄방침은 지역 세수는 물론 지역 경제, 인구 유출 등의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전라주정의 지방세는 한해 25억원에 달하며, 공단지역에서 생산되는 스팀의 30%를 사용하고 있다.
스팀 30%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억원이 넘는다.
직원 4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공장이 위치한 익산시 마동지역의 중소규모 상가 운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익산공장을 폐쇄하고 전주의 창해에탄올로 이전하면 직원들은 모두 전주로 이전 배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당장 세수가 확보와 지역경제에 악영향은 불가피해진다. 특히 당장 전주로 이전 배치되는 직원들로 인해 인구 유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수 하락과 100억원이 넘는 스팀 사용량 감소는 지역경제에 적신호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미 상당히 노후한 전라주정 익산공장은 주변의 상권 침체와 인근 주거지역의 공동화현상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감도 높다.
이런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익산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전라주정 폐쇄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익산상의 박헌재 상근부회장은 “한해 세수확보 목표치가 정해지면 전라주정에서 확보하지 못한 부족분은 다른 기업이나 지역사회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런 문제보다 인구유출, 지역경체 침체 등을 고려하면 전라주정의 폐쇄방참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라주정측은 “이사회에서 폐쇄방침이 결정된 이후 아직까지 별다른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향후 추가 가동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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