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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생산량 전국 1위 군산에 가공공장 설립을"

年 4만2000톤 370억 충남 등 타지로 유출 / "어민들 "정치권·道·市, 브랜드 특화해야"

속보= 군산 김을 특화시키기 위해서는 고군산 앞바다에서 생산한 김 원료를 즉석에서 가공할 수 있는 김 가공공장을 설립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0일자 7면 보도)

 

고유한 감칠맛과 혈액순환 피로에 탁월한 군산 물김이 입소문을 타며 국내를 포함한 전국의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정작 군산에 김 가공공장이 없는 실정이다. 결국 충남 서천 등 타지로 군산 생산 물량이 유통되면서 보존방법 등에 따라 신선도가 낮아져 그 효과가 절감되고 있다.

 

이에 어민들은 정치권과 전북도, 군산시, 수협 등이 나서 군산 김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특화하고 이를 가공하기 위한 공장설립에 앞장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통거리 단축에 따른 비용절감을 통해 가격이 저렴하면서 보증된 품질과 맛좋은 군산 김을 다각화시켜 어민 보호는 물론 일자리창출, 군산 고유의 수익원 창출 모델로 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군산대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 가운데 군산해역 물 김 생산량은 전국 1위로 나타났으며, 군산지역 물 김 위판실적은 지난 2015년 103억원(1만1393톤), 2016년 241억원(2만1033톤)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수협 위판을 거치지 않고 유통되는 물 김을 포함하면 연간 370억원(4만2000톤) 이상의 물 김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산에 김 가공 시설이 없다보니 수확 김 전량이 서천, 환도, 녹동 등 타지로 유출되면서 군산 김 인지도(완도52.4%, 서천11.4%, 군산2.2%)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군산수협은 신시도 일원의 산림청 부지(약4950m²)에 대한 공유지점사용허가 등을 통해 김 가공시설의 현대화 사업 추진을 군산시에 건의했으나 시는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전국 김 가공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 서천군의 경우 직접 부지를 확보, 김 가공특화단지를 형성해 브랜드개발과 마케팅에 나서는 등 군산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군산수협이 신시도 일원의 산림청 부지(약4950m²)에 대한 공유지점사용허가 등을 통해 김 가공시설의 현대화 사업 추진의견을 군산시에 건의하는 등 향후 추진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수협 관계자는 “질좋고 맛좋은 김 원료를 수확하고도 가공할 공장이 없어 이를 눈뜨고 서천 등 타시도로 보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협은 물론 군산시, 전북도, 정치권이 나서 자체 브랜드 개발에 따른 특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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