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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찾은 안철수 대선 예비주자 부인 김미경 교수 "말·행동 같고 옳다고 믿는 것 지키는 분"

전북, 남편 정치적 기반 애정 강해 / 편법·야합 없이 새정치 실현할 것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가 대선 예비주자의 아내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교수는 “전북은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병과 함께 안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교수는 최근 전주를 찾아 교육·경제·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을 만나 고충을 듣고, 정책을 제안받았다. 김 교수는 안 전 대표가 일일이 찾지 못하는 현장에서 민심을 듣고, 전하는 일에 열심이다.

 

-최근 지역 방문이 잦습니다. 안 전 대표 정치 여정에서 교수님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남편이 직접 다니면 좋겠지만 모두 만날 수가 없습니다. 제가 틈나는대로 대신 뵙고 말씀 나누면서 아는대로 설명해드리고, 바라는 점들은 새겨 듣고, 고충은 충실하게 전달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저는 작은 모임이나 목소리가 작은 이들을 주로 찾습니다. 여성당원을 만나고, 함께 전통시장을 찾기도 하고, 복지시설도 가고, 소외계층도 만납니다. 학교일 때문에 많은 시간을 못내는 것이 아쉽습니다.”

 

-요즘 어떤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듣습니까.

 

“살기 어렵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합니다. 택시운전사, 농민, 소상공인, 어린이집종사자, 요양보호사 등 만나는 분들마다 어렵다, 힘들다고 털어놓습니다. 경제위기를 빨리 극복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정치인들이 대통령 탄핵이후의 나라에 대해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나라를 바로세우는 일에 적극 나서주길 원합니다. 부패정치인으로 인해 더이상 배신당하고 싶지 않다는 얘기들을 하시고, 정직하고 깨끗한 정치를 해달라는 말씀도 많이 하십니다.”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하십니까. 안 전 대표님 일정도 빠듯하던데요.

 

“정치하기 전에도 항상 바빴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대화는 합니다. 가정적이어서 휴식시간이 짧아도 집에 옵니다. 기다렸다가 대화를 나누죠. 저희 부부는 힘든 일을 많이 겪다보니 혈맹이 됐습니다. 단기간에 합당과 탈당, 창당을 겪은 적도 있고요. 우선순위를 잘 정리합니다. 지금은 나라살리기가 최우선입니다.”

 

-안 전 대표님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말과 행동이 같은 사람입니다. 또,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들을 성공시킵니다. IT산업 태동기에 안철수연구소가 비즈니스모델이 될 것이라고 누구도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공모델이 됐고, 지금은 직원이 1000여명에 달하는 대기업이 됐습니다. 투명경영도 실현했습니다. 이상적인 것들의 실현 가능함을 보여주는 것이 남편의 사명인 것 같습니다. 정치에서도 그런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입니다. 편법이나 야합이 없는 정치모델이 ‘새정치’인데, 어느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다른 사람들처럼 하라는 조언도 하지만 남편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은 지킵니다.”

 

-국민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도덕성과 실력은 가장 믿을만하다고 합니다. 기성 정치인들은 보여주는 것만 잘하는데, 남편은 정말 많은 일을 했는데 보여주는 것이 미약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지지율 걱정말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응원 해주십니다.”

 

-안 전 대표는 “시대가 불러주는 이가 대통령이 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번 지도자는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고, 추락한 도덕성을 회복하고, 급격하게 변하는 산업흐름에 잘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어진 일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창업자같은 기업가정신이 필요한 때죠. 안 전 대표는 사심이 없고 정직합니다. 즉, 공공성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죠. 또 산업경제를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안되는 일을 되게하는 돌파력은 이미 검증받았습니다. 정신력이 대단히 강한 사람입니다.”

 

-현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자격,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안 전 대표가 강조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정직, 청렴, 책임, 비전, 성과 등입니다. 저도 이러한 요건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래전 안 전 대표님 정계입문을 반대하셨습니다. 지금은 어떠십니까.

 

“그때는 정치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편견도 있었고요. 당시 대학원생을 지도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제자들에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주자고 했습니다. 우리가 잘 사는 것보다 다음 세대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들자고 했어요. 제가 설득당한 것이지요. 그런데,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정치인의 아내로 살면서 많은 이들을 만나 인간적으로 성숙해지고 풍요로워진 면도 있습니다. 정계 입문 후 남편 흰머리가 많이 늘었습니다. 유전은 아닌데, 정치가 보통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담금질이 많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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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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