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동 왜망실·중인동에 1만2000그루 묘목 심어
융성했던 한지산업의 부활을 꿈꾸는 전주시가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 재배단지 조성을 본격화한다.
전주시는 한지의 생산원료인 닥나무의 수급개선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우아동 왜망실과 중인동 지역 1.5㏊와 0.5㏊에 다음달 까지 1만2000주의 닥나무 재배단지를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주시는 3년 후부터는 닥나무 수확이 가능하고 5년 후에는 연간 40톤의 닥나무가 재배단지를 통해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산 닥나무가 생산되면 안정적인 한지 원료 공급이 가능해져 전주한지와 한지수공예품 등의 가격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전주는 전국 최다 한지 제조업체와 제조인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닥나무 생산기반이 없어 전량을 수입산이나 타 지역에서 조달해 왔으며, 지역 한지업체들도 재료 구입단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와 관련,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닥나무 재배단지가 조성되는 우아동 왜망실 마을을 방문해 닥나무 묘목 식재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생산농가들과 소득 창출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전주시는 전주한지를 온전히 복원·보존하고 현대인들에게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 최초의 집적화된 전통한지 생산지인 전통한지 생산시설과 한지테마시설을 흑석골 일대에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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