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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됐던 전주역 앞 6지구 살아난다

첫마중길·전주역사 개선사업으로 상권 부활 기대 / 부동산업계 "주변 건물 증개축·리모델링 움직임"

전주시내 주요 번화가 가운데 한 곳이었다가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침체에 빠졌던 전주역 주변 ‘6지구’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자동차 대신 사람을 우선하는 첫마중길이 조성되고, 전주역 역사 개선사업이 추진되면서 주변 상권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6지구 주변에는 건물 증개축과 리모델링 등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기차를 타고 외지에서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첫 발을 내딛는 전주역에서 명주골사거리까지 백제대로 약 1㎞ 구간을 문화광장과 명품 가로숲 길 등으로 조성하는 첫마중길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전주의 얼굴인 전주역 주변 이미지 개선을 통해 도시의 첫인상을 바꾸는 이 사업은 자동차만 가득했던 도로를 사람과 문화로 가득한 거리로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는 오는 20일 전주에서 개막하는 FIFA U-20월드컵 이전에 주요 공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첫마중길을 자동차 대신 사람이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차선과 인도폭을 줄이는 대신, 도로 중앙에 사람이 머물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평균 6차선(15~20m) 폭을 가진 보행광장을 만들었다. 또 시민희망나무 헌수를 통해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명품 가로숲도 조성했다. 지어진 지 36년이 경과하면서 낡고 비좁은 전주역 역시 이용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호남의 관문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모습으로 역사(驛舍)가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 연말까지 전주역 역사 전면개선을 위한 사전타당성용역을 진행중이다.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역 이용객은 하루 평균 7307명으로 지난 2011년 3886명과 비교해 2배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전주역의 이용객 1인당 평균 사용면적은 0.23m²로 KTX 전국 주요 정차역의 1인당 평균 면적인 1.53m²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비좁은 전주역사에 대한 선상역사 전면개선, 기존 역사 증·개축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시설 규모와 사업비 분담 등 종합적인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첫마중길 조성사업과 전주역사 전면 개선이 추진되면서 전주역 주변 빈 건물과 대지에도 각종 상업시설 신축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첫마중길은 전주의 삭막한 첫인상을 밝고 매력 있는 얼굴로 바꾸고, 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것은 자동차보다는 사람의 도시, 콘크리트보다는 녹색생태도시, 직선보다는 곡선의 도시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1000만 관광객이 찾는 전주의 관문인 전주역사도 문화재급으로 바꿔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사람들을 머물게 해 침체된 역세권 경제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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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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