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배사관 파공, 암반 출현으로 터덕 / 산단 5·6공구 매립공사 계획 난관 우려
군장항 항로준설 2단계사업이 좌초위기를 맞으면서 새만금 산단의 계획조성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된다.
새만금 산단의 매립토로 해수청이 시행하는 항로준설에 따른 준설토를 활용토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 사업단에 따르면 해수청의 준설로 발생되는 준설토 1180만㎥(중계물량 270만㎥제외)를 새만금 산단의 조성을 위한 매립토로 활용키로 설계돼 있다.
이 가운데 약 870만㎥의 준설토는 181ha규모의 5공구, 나머지 310만㎥의 준설토는 190ha규모의 6공구에 각각 매립토록 돼 있다. 그러나 해수청이 시행하는 준설이 농어촌공사의 육상배사관 교체와 예기치 않은 암반출현 등으로 원활치 못하면서 새만금 산단의 계획 조성에 난관이 예상된다.
농어촌공사의 육상배사관은 잇단 파공으로 최근에야 교체작업이 이뤄졌고 군산항 1.2.3부두의 진입항로와 부두내 해역에 설계에 반영돼 있지 않는 암반이 나타남으로써 해수청구간의 준설이 순조롭지 못한 상태다.
이에따라 지난 2014년 12월에 착공된 5공구 매립공사의 경우 현재까지 준설토 반입량은 84%인 730만㎥에 그치고 있어 오는 10월 준공이 가능할 지 의문시되고 있다.
또한 농어촌공사의 자체 시행으로 오는 6월까지 배사관공사를 마치고 7월 준설공사에 들어가는 6공구는 해수청과 농어촌공사의 준설토가 매립토로 투입되기 때문에 오는 2019년까지 완공되려면 해수청의 원활한 준설토 공급이 관건이다.
군산항및 산단관계자들은 “군장항 항로준설 2단계 사업은 군산항의 상시통항은 물론 새만금 산단의 조성과도 함수관계가 있는 만큼 이 사업이 순항할 수 있도록 해수청과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새만금산단의 조성과 관련, 매립토의 활용으로 설계된 군산항의 준설토량은 총 6100만㎡에 달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