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개막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회가 만원 관중과 개최국 한국의 첫 승리로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20세 이하 세계 축구 스타들의 등용문인 U-20 월드컵이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조의 한국은 오후 8시 시작된 아프리카 강호 기니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이승우의 맹활약과 임민혁과 백승호의 릴레이 골로 3-0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1983년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날 경기에 몰려든 3만7500명의 구름 관중은 2002 월드컵 박수 구호와 함께 파도타기 등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며 한국팀의 승리를 박찬 감동으로 만끽했다.
한국-기니, 잉글랜드-아르헨티나 경기 입장권은 이미 매진 사례를 기록할 만큼 전주의 개막전은 대성공을 거뒀다.
한국 개막전에 앞서 오후 6시 30분 열린 개막식에는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정몽규 위원장과 유일호 국무총리 권한대행, 파티마 FIFA 사무총장이 참석해 대회사와 축사를 했다.
개막행사는 대회 슬로건인 ‘열정을 깨워라’를 주제로 한국 전통을 상징하는 취타대 연주와 24개 참가국의 국기 입장, 축구공 드론과 태극 문양을 활용한 300여 명의 퍼포먼스가 진행돼 전주를 세계에 알렸다. 이어 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NCT DREAM이 오피셜 송 ‘Trigger the Fever’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국과 기니의 개막전은 붉은악마 셔츠를 입은 대규모 응원단이 대형 태극기와 현수막을 선보이며 파도타기 응원 등을 주도하면서 2002 월드컵에 버금가는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축구팬들도 한국 팀의 골 세례에 몸을 솟구치면서 환호성과 2002 월드컵 응원구호로 선수들의 힘을 북돋았다.
이날 경기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개최 도시 전주의 김승수 시장,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이남호 전북대총장, 유성엽, 김광수 국회의원과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등 도내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회를 축하하며 경기를 관전했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4시 30분 열린 축구 라이벌 A조의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잉글랜드가 골 결정력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해 1승을 거둔 한국과 조 공동 1위에 올랐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