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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창훈 장학사 〈로컬에듀〉발간…'학교를 품은 마을' 지역교육 새 희망 찾기

‘5% 뛰어난 아이들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95% 평범한 아이들의 삶과 행복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지역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교육공동체를 꿈꾼다.’

 

학교와 교육청·자치단체, 그리고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모델 창출을 주도해 온 추창훈 완주교육지원청 장학사가 지역 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로드맵을 기록한 저서 ‘로컬 에듀’(에듀니티 출간)를 펴냈다.

 

로컬 에듀(Local Education)는 아이들이 지역의 학교에서 바르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의 모든 교육 주체가 나서 학교를 지원하는 교육운동이다. 지역 교육공동체를 통해 학교는 교육과정과 수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마을은 잃어버린 교육 기능을 회복하자는 취지다.

 

최근 도·농간 교육격차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침체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교육공동체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완주군의 경우 인구는 늘어나는데 학생은 해마다 줄어드는 보기 드문 현상을 겪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전주지역 중학교로 진학하고, 중학생들도 지역의 고등학교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같은 문제를 풀어낼 해법으로 ‘지역 교육’에 주목했다. 완주군의 성공 모델로 꼽히는 ‘로컬 푸드’와 같은 맥락이다. 아이들이 지역의 학교에서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전체가 학교를 지원하는 교육공동체 운동이 2014년 완주에서 시작됐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자치단체, 주민 등 공동체 구성원들이 모여 지역교육의 이상과 방향을 찾는 원탁토론회도 열렸다.

물론 그 중심에는 저자가 있었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교육과정도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다. 최근에는 로컬 에듀 실현을 목표로 하는 ‘고산 풀뿌리교육지원센터’도 출범했다.

 

책은 로컬 에듀 및 혁신교육특구 정책 추진의 배경과 실천 과정, 그리고 변화된 학교와 지역의 모습을 담았다.

▲ 완주교육지원청과 완주군은 지난해 10월 14일 완주문화체육회관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주민들이 참여한 ‘완주 로컬에듀 300인 원탁토론회’를 열고 지역교육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완주교육지원청

추 장학사는 “지역교육은 아이들의 바른 성장과 함께 지속가능한 지역을 만들 수 있는 열쇠다”면서 “지난 3년간 지역교육을 이루기 위해 완주지역의 모든 교육 주체가 참여하고 실천한 과정을 책으로 엮었다”고 말했다.

 

추 장학사는 1990년 교단에 선 이후 23년 동안 국어 과목을 가르쳤고, 2013년부터 5년째 완주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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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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