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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내기

옛날 옛적 볕이 쨍쨍 내리쬐는 어느 날 오후. 비가 오지 않아 걱정하는 농부와 한 스님이 있다.

 

장삼을 만져본 뒤 비가 내릴 것을 예측하는 스님과 쨍쨍 내리쬐는 맑은 하늘을 보며 절대 비가 오지 않을 것을 확신하는 농부! 결국, 스님과 농부는 내기한다.

 

비가 오지 않을 것을 확신한 농부는 소를 걸고, 스님은 온종일 동냥한 바랑의 쌀을 내기에 건다.

 

그런데 잠시 후 거짓말처럼 맑은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빗줄기가 마구 쏟아지는데….

 

이 이야기가 바로, 낮 동안 잠깐 내렸다 그치는 비! ‘소나기’의 유래다.

 

소를 걸고 내기를 해서 생긴 ‘소내기’가 변해 ‘소나기’가 된 것.

 

오늘 구름이 많은 가운데, 상층의 차가운 공기와 일사로 달궈진 지면의 따뜻한 공기의 대기블안정으로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부터 저녁사이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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