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0.3% 늘어 / 기혼 1인 비중도 증가세
통계청 조사결과 전북지역 부부의 절반이상은 맞벌이로 나타났다. 또한 1인 가구 비중은 고령 기혼자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맞벌이 가구의 증가는 혼자 벌어서 자녀육아를 감당하기 힘든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며, 기혼 1인 가구 증가는 고령화 현상 지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전북도내 유배우 가정 44만 가구 중 22만2000가구가 맞벌이로 50.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 1000가구(0.3%)가 증가한 것으로, 전국평균인 44.9%를 크게 웃돌고 있는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전북의 맞벌이 가구 비중은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자녀가 어린 가정일수록 맞벌이 비중이 낮았다. 13~17세 자녀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비율은 58.3%였지만 6세 이하와 7~12세 아이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비율은 각각 39.7%, 52.7%로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현실이 그대로 통계에 반영됐다.
같은 기간 전북지역 전체 70만9000가구 중 1인가구의 규모는 22만2000명으로 31.3%의 비중을 보이며, 지난해 동기보다 7000명 늘었다. 고령화로 인한 배우자 사별과 맞벌이 주말부부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전북은 고령화 가구 증가와 일자리 부족 현상을 반영하듯 1인 가구 비중도 전국평균인 27.8%보다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배우자와 사별하고 혼자 사는 노인들도 기혼으로 분류 된다”며“실제 기혼 1인 가구 비중은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긴 여성의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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