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에 포함
새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군에 전북출신 김희관 법무연수원장(54·17기)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법부무 등에 따르면 법무부가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천(천거)받은 결과, 익산 출신인 김 원장이 13명의 후보군에 포함됐다.
공안 수사와 정책기획 등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김 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 하버드 로스쿨 석사를 마쳤고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부산지검장, 대전고검장, 광주고검장 등을 지냈다.
1993년 김영삼 정부 이후 18명의 검찰총장 중 전북 출신 검찰총장이 단 한 명도 배출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김 원장의 검찰총장 임명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북 법조계에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 전북출신 검찰총장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말도 나온다.
여기에 고창 출신 김이수 헌재소장 인준은 터덕이고 있고, 대법관 최종 후보로 포함될 것으로 점쳐졌던 진안출신 김선수 변호사는 포함되지 않아 ‘법조3성’의 고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검찰총장 후보에는 전직 검사 중 △소병철 법무연수원 석좌교수(59·사법연수원 15기) △이건리(54·16기) 전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57·17기) △신경식(53·17기) 전 수원지검장 △변찬우(57·18기) 전 대검 강력부장 △정인창 전 부산지검장(53·18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변 전 부장은 인사검증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에선 김 연수원장를 비롯, △박성재 서울고검장(54·17기) △문무일 부산고검장(56·18기) △오세인 광주고검장(52·18기) △김강욱 대전고검장(59·19기) △조은석 사법연수원 부원장(52·19기)과 검찰내 유일한 여성 검사장인 조희진 의정부지검장(55·19기) 등이 추천됐다.
다만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검찰총장 임명까지는 상당 기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관이 임명 후 검찰총장을 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빨라도 8월에야 임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검찰청법상 검찰총장 후보 자격은 법조 경력 15년 이상이라는 요건 외에 특별한 제한이 없다. 검찰총장 인선은 천거-추천-제청 절차를 거친다. 개인 또는 단체 등의 천거를 받아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3명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이를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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