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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 점포, 전주 골목상권 침투

전북지역 처음으로 전주 효자·삼천·송천동에 개설 추진 / 전주시의회 "지역 소상공인 위협, 입점 중단" 촉구

기업형슈퍼마켓(SSM)으로 골목상권까지 진출한 대형유통업체가 SSM형태의 자체 상표(Private Brand, PB) 전문점 입점까지 시도하면서 지역 소상공인을 위협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이마트가 전주 효자동에 ‘노브랜드’점포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 점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전북도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이마트 자체상표인 ‘노브랜드’전문점이 전주시 효자동 SK리더스뷰 상가에 영업개시를 예고하는 등 모두 3곳의 ‘노브랜드’매장을 준비중이다.

 

노브랜드 매장은 이마트 자체 상품이 70%(식료품·농수산물 20%)를 차지하는 매장으로,대형마트의 기업형 슈퍼마켓과 유사하다.

 

이마트는 지난 4월 25일 효자동에 노브랜드 매장 개설예고를 했으며, 지난달 31일 영업개시를 예고했다. 이는 유통산업발전법 등의 30일 전 영업개시예고 절차에 따른 것이다. 효자동은 반경 1km 내에 전통시장이 없어 입점 금지 지역이 아니다. 이와 관련, 슈퍼마켓협동조합 측은 전북도에 개설절차 중지 신청을 냈으며, 현재 영업 개시가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상생협약을 거치면 영업이 가능하다. 이마트는 송천동과 삼천동에도 노브랜드 점포 입점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전주시의회는 27일 비판 성명을 내는 등 대응에 나섰다. 시의회는 성명에서 “재벌유통업체인 이마트가 문어발식 경영의 또 다른 형태로 노브랜드 전문점 사업을 추진하며 전국의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입점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주시의회는 “가공식품, 생활, 신선, 패션 등 판매 품목이 전 방위적인 노브랜드가 영업을 시작하면 골목상권이 초토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의회는 “이마트가 기존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개조하거나 타 대형 아울렛에 숍인숍 형태로 노브랜드 전문점을 교묘하게 출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주시에는 전통시장 입점제한 반경을 피해 모두 29개의 SSM이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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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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