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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마니아 축제로 자리잡았다"

사단법인 마당, 평가 보고서 / 타 국제영화제 경험 79% / '새영화 관심 커 방문' 56% / '전주 돔' 상영 기대 못미쳐

▲ 올해 열린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광객들이 전주 돔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전북일보 자료사진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 마니아들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을 얻었다.

 

사단법인 마당이 발표한 ‘2017 전주국제영화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관객 중 다른 국제영화제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관객은 79.1%로 영화 마니아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평가보고서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인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방문객 500명을 대상으로 전문 조사원이 개별 면접방식으로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다.

 

1인당 관람 편수는 1~2편이 20.3%, 3~4편은 23.5%, 5~6편은 16.7%, 7~8편은 13.1%, 9편 이상은 25.1%로 조사됐다. 2015년과 2016년에 비해 관객의 1인당 관람 편수도 소폭 증가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 참가한 계기는 ‘새로운 영화를 보기 위해’가 55.6%로 가장 높았고, ‘일상탈출의 축제를 위해’ 18.5%, ‘독립영화 등 학습을 위해’ 17.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새로운 영화에 대한 관심이 2015년 47.3%에서 2017년 55.6%로 높아졌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징검다리 휴일을 포함한 연휴로 관객 수 증가 효과를 누린 것으로 판단된다. 총 좌석 수는 9만8381석으로 전년(8만9154석) 대비 10.3%, 총 관객 수는 7만9107명으로 전년(7만1093명) 대비 11.3% 증가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 머무르는 기간은 2~3일이 57.0%, 4~5일 20.7%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만 머문 관객은 2015년 20.3%에서 올해 13.1%로 낮아져 전주국제영화제가 연휴 효과에 기인해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줬다.

 

관객이 참여한 프로그램 가운데 1위는 국제경쟁(11.5%), 2위는 한국경쟁(9.7%), 3위는 전주돔 상영(9.3%) 순으로 기록됐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의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전주돔의 경우 외형이나 분위기상 축제적 성격이 매우 크고, 전주국제영화제의 랜드마크로 기능했지만 전주돔 내에서의 영화상영 자체는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스페셜 포커스의 특별상영 <비구니> 나 송길한 스페셜 10편, 알렉세이 게르만 회고전 등이 그 의미나 화제성에 비해 관객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은 고민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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