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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새벽에 여성과 다퉈

전주 서신동 원룸서…경찰 출동 / 흉기에 손가락 다쳐 응급실행 / 내연 논란에 "선거 도와준 분" / 허위사실 유포, 법적 대응 밝혀

김광수 국민의당 국회의원(전주 갑)이 지난 5일 새벽 전주시 한 원룸에서 부인이 아닌 50대 여성과 말다툼을 하다 이웃 주민의 ‘가정폭력’ 의심 신고로 경찰 지구대에 임의 동행돼 조사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이 여성과의 관계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자 “선거 캠프 당시 도움을 받은 여성이 자해 징후를 보여 걱정차 방문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6일 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2시4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원룸에서 김 의원과 A씨(51)간에 가정폭력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웃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김 의원을 서신지구대로 임의동행해 1차 조사를 마쳤다.

 

김 의원은 여성이 들고 있던 흉기에 엄지손가락을 다쳐 전주병원 응급실에서 십 여 바늘을 꿰맸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휴가 차 미국으로 떠났다.

 

이날 오후 4시30분 출발하는 미국 행 비행기 안에서 김 의원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A씨는 국민의당 당원으로 오래전부터 나의 선거를 도와주던 여성인데, 밤 12시께 전화가 왔다”며 “술을 먹은 A씨와의 통화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말이 있었다. 평소 우울증을 앓은 것 등이 걱정 돼 A씨의 집을 직접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과도를 들고 있어서 고함을 지르고 제압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말싸움과 몸싸움이 일부 있었다”며 “주민들이 ‘가정폭력’ 의심 신고를 한 것 같은데, 가정폭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굳이 새벽시간대 술에 취한 여성의 집에 방문한 김 의원의 행동을 놓고 내연관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면서도 “그러나 내가 잘못했다. (A씨의 전화를 받고)차라리 119를 불렀어야 했는데, 내가 오지랖이 넓은 것 같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잘못한 게 특별히 있는 게 아닌데, 이게 참 ‘여성’이 결부돼 곤혹스럽다”며 “오늘 미국을 가는 건 원래 예정했던 열흘 정도의 휴가 일정이다. 불미스러운 일로 가족을 보기도 마음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과 A씨가 서로 피해 내용에 대해선 진술이 없다”며 “김 의원이 입국하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일부 네티즌과 언론을 통해 확산되자 김 의원 측이 대응에 나섰다. 김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과 다른 추측성, 의혹성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한다.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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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realit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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