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권유' 발언에 입장 재확인 / 국민의당 후보 누가 나설지 관심 주목
국민의당 정동영 국회의원(전주병)이 내년 6월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선거에 나설 뜻이 없음을 재확인 했다.
유력 후보군의 한 사람인 정 의원이 출마 뜻이 없음을 재차 밝히면서 국민의당 도지사 후보로 누가 나설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가진 동북아 평화협력 의원외교단 방미 결과 보고 기자회견 직후 기자와 만나 전날 박지원 의원이 ‘정동영 의원이 전북지사에 나갔으면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왜 다른 사람을 끼워 넣어서… (박지원 의원에게) 이제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려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20년 동안 계속 서울시장, 전북지사 선거에 거론됐지만 생각해본 적 없다”며 “이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출마 의사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정 의원실의 한 관계자도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 안하신다.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8·27 전당대회에 앞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도 “한 번도 전북지사에 대한 희망을 가져본 적이 없다. 중앙 정치에서 뭔가 역할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정치를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당분간 동북아 평화협력 의원외교단 활동을 통해 북핵과 사드배치 문제 등으로 고조되는 한반도 안보위기 해결, 중국과의 갈등 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 의원은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해 지도부와 만날 예정이다.
정 의원이 전북도지사 선거에 나설 뜻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면서 국민의당 후보로 누가 나설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조배숙·유성엽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현재까지 직·간접적으로 출마의지를 보인 인사는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지역 여론도 만만치 않아 국민의당에서 도전장을 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시간을 갖고 정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를 봐야 윤곽이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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