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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광역 로컬푸드 '무늬만'

대부분 완주군 생산품 판매 / 전국 첫 광역매장 명성 무색

▲ 도내 14개 시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이 한 곳으로 모이는 전국 최초 광역 로컬푸드 직매장인 '전북삼락 로컬마켓'이 지난달 9월 21일 전북혁신도신에 개장했다.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만든 광역 매장 로컬마켓에서 파는 농식품 대부분이 완주군 생산품으로 ‘무늬만 광역 로컬푸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역 로컬마켓은 도내 14개 시군 로컬푸드와 마을상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추진돼 만들어진 곳으로 전북혁신도시에 ‘전북삼락 로컬마켓’의 명칭을 달고 지난달 21일 개장했다.

 

전북도의회 백경태 의원은 26일 열린 임시회 2차본회의에서 “14개 시군 농식품을 취급하겠다던 전북도의 애초 사업취지와는 달리 삼락마켓에 가보면 완주군을 제외한 다른 지역 농산물을 찾아 볼 수가 없는 그냥 완주로컬푸드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9월 말 기준 삼락 로컬마켓에 입점한 농가나 마을, 농업법인 등은 모두 427곳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21곳을 제외한 406곳이 모두 완주군 소재 판매자로 나타났다.

 

그나마 나머지 21곳 역시 규모화 된 6차인증경영제로 사실상 소규모 농가나 마을공동체 생산품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의원은 “삼락 로컬마켓은 애초 입점이 불허된 혁신도시에 위치하면서 지역균형발전의 일환으로 들어선 마켓이지만 이곳 농식품이 완주군 생산품으로만 채워지면서 광역 매장이란 말은 거짓이 되어 버렸다”며 “과연 전북도가 나머지 13개 시군에 광역 로컬마켓에 대한 예산지원과 참여를 독려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더 많은 가공식품이 입점조건을 갖추고 삼락마켓에 입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삼락마켓을 중심으로 시군 로컬푸드직매장을 연계하고 기획생산자협의회를 적극 활성화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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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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