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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집값 다시 꿈틀…전주가 끌고 익산·군산은 주춤

매매가격 0.22% 상승…전국 지방도 가운데 상승폭 상위권
전주 완산·덕진구 강세 지속…익산·군산은 하락하며 양극화

클립아트코리아.

전북 주택시장이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주를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와 선호 단지 가격이 오르면서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익산과 군산은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역 내 양극화도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2% 상승했다. 전국 평균(0.16%)과 지방 평균(0.02%)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전세가격은 0.19%, 월세통합가격은 0.31% 올라 임대시장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상승세를 이끈 곳은 전주였다. 전주 완산구는 0.72%, 덕진구는 0.49% 상승하며 도내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삼천동1가와 평화동2가 등 중소형 규모 아파트와 덕진동2가·중동 일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남원시도 조산동·월락동 위주로 0.30% 상승했고, 김제시 역시 요촌동과 신풍동 등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익산시는 신동·부송동 위주로 0.15% 하락했고, 군산시도 0.06% 떨어지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세시장도 비슷한 양상이다. 전북 전세가격은 0.19% 상승했으며, 전주 완산·덕진구는 각각 0.40% 상승했다.  최근 감나무골·기자촌 재개발 사업 이주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전주지역 전세 물량이 빠르게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주 부동산 시장에서는 “괜찮은 전세 매물을 구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세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축이나 준신축, 교통과 학군이 양호한 지역은 매물이 나오자마자 계약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월세시장 역시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 월세통합가격은 0.31% 올라 지방 평균(0.18%)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가격 부담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월세 수요가 확대되면서 임대시장 전반이 들썩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역 전체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주를 제외한 비전주권은 여전히 공급 부담과 인구 감소, 산업 침체 영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익산과 군산은 미분양 우려와 거래 위축이 겹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북 주택시장이 사실상 ‘전주 중심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전주는 재개발 이주 수요와 신축 선호 현상으로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지만, 지방 중소도시는 공급 부담이 여전히 크다”며 “앞으로는 같은 전북 안에서도 지역별 가격 흐름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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