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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비전으로 지역의 미래 열어야"

 

도올 김용옥 교수는 이날 교육입국론 특강 후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전북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일문일답하는 ‘공감 토크’에 나섰다.

 

서 전 총장은 먼저 김 교수의 저서인 교육입국론을 인용하며 “정치혁명보다 교육혁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언급했다”면서 “이 시대에 다시 교육입국론을 꺼내든 이유가 있나”고 물었다.

 

김 교수는 “촛불혁명만으론 세상을 바꿀 수 없다. 교육혁명이 필요하다”며 “진보와 보수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교육 비전을 우리 사회가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 전 총장은 자신의 교육철학인 교육입도론과 교육입국론이 유사하다며 “교육을 통해 전북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어 “전북교육에 대해 많은 도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전북은 전국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학생 인권과 교권의 불균형으로 교사들이 자존감, 자긍심을 상실하는 등 많이 위축됐다”며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할 전북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지방 대학 간의 관계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지나친 방임주의가 전북교육의 문제를 낳았다. 교육의 주체 중 하나인 교사의 권위를 세워줘야 한다”고 지적한 뒤 “교사는 학생들이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을 진보·보수의 이분법으로 판을 가르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서 전 총장은 자신의 교육이념에 대해 “합리적 진보주의자다. 과격하거나 이상한 진보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진정한 진보는 국력을 생각해야 한다. 공교육이 살 수 있도록 교사들이 학생들을 꽉 잡고 가르쳐야 한다”면서 “(나는)진보주의자이지만 교육의 기본틀은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이어 그는 “기초학력 확보를 위해 고민해야 한다”며 “이미 효율적인 학습방법이 많이 나왔다.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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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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