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내년 3월말부터
내년 3월 말부터 군산공항에서 오전에 제주행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는 군산에서 하루 두 차례 오후에만 제주행 항공기가 출발하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편의 오전 출발편 신설을 이스타항공과 논의해 주 4일(월, 수, 금, 일) 오전 9시 45분(변동 가능)에 운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군산공항의 오전 항공편 신설과 관련해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스타항공에 연간 3억1400만원의 적자 손실보전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스타항공이 현재 흑자 노선인 김포~제주 노선을 줄이는 대신 적자노선인 군산에 제주행 오전 출발편 노선을 신설하는데 따른 적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당초 협상과정에서 대한항공도 제주행 오전 항공편 신설을 검토했지만 경제적 손실을 이유로 포기했다.
전북도는 △운행횟수 △예산지원(손실보전금) △운항시기에 대한 문안을 이스타항공과 함께 작성했으며, 이달 말 군산~제주 오전 출발편 노선 취항 협약식을 체결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의 오전 출발편 노선은 1년 연중 상시적이 아닌 한시적으로 운용될 가능성도 높다.
시간이나 손실보전 등에 대한 합의는 이뤄졌지만 운항시기에서 동계(11~3월)는 빠진 하계(4~10월)만 협상 내용에 올려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측은 동계의 경우 기상 악화 일수가 많아 적자폭이 커질 것을 우려해 동계는 현행 그대로 김포~제주에서 운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 이스타항공과 정식 협약을 체결한 뒤 빠르면 내년 3월 말 군산~제주 오전 출발편 신설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출발시간 등은 변경될 수 있으며, 하계 노선 운영에 대한 점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공항에서는 현재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이 각각 오후 1시 30분, 3시 20분에 제주행 항공기를 출발시키고 있다. 그러나 오후 항공편을 이용하게 되면 사실상 하루를 허비하게 돼 관광이나 업무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이용객들은 대부분 오전 항공기를 타기위해 광주공항까지 이동해야하는 불편을 감내해 온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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