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팀, E-1 챔피언십 참가 위해 일본 입국 / 여자 11일·남자 12일 맞대결…치열한 승부 예고
북한 남녀 축구대표팀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5일 일본에 입성하면서 이 대회에서 2년 만에 펼치는 태극전사들의 남북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북한, 일본, 중국 등 4개국이 참가해 남녀부 우승팀을 가리는 가운데 한국 남녀 대표팀은 나란히 2차전에서 북한과 맞대결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2일 오후 4시 30분 도쿄에서 북한과 맞붙고,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하루 앞선 11일 오후 4시 10분 지바에서 북한을 맞닥뜨린다.
신태용호와 윤덕여호는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내파 중심으로 남북대결을 치러야 한다.
남녀 대표팀 모두 E-1 챔피언십의 전신인 동아시안컵에서 북한과 대결이 팽팽했다.
남자 대표팀은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는 6승 8무 1패로 앞서 있다.
한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관문을 힘겹게 뚫고 9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한 반면 북한은 최종예선에 오르지 못하면서 러시아행 꿈을 접었다.
그러나 동아시안컵 남북대결에서는 세 번 싸워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을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첫 대결이었던 2005년 전주 대회 때 득점 없이 비겼고, 2008년 중국 충칭 대회에서는 염기훈(수원)이 한 골을 넣었지만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맞붙었던 2015년 중국 우한 대회 때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이 2015년까지 여섯 차례 대회에서 우승 3번, 준우승 한 번을 했던 걸 고려하면 북한과의 승부가 치열했던 셈이다.
여자 대표팀간 남북대결에선 북한이 한국을 압도했다.
북한은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14승 3무 1패로 18차례의 대결에서 단 한 번의 패배만을 허용했다.
동아시안컵에서도 북한이 3승 1패로 앞서 있다.
최근 남북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일본에서 북한을 마주한 신태용호와 윤덕여호가 어떤 남북대결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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