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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북 문화계 결산] ② 무용 - 전북무용인 의기투합 작품 내놔

세개 장르 단합 '호두까기 인형' 제작 큰 관심 / 발레단 활동 활발…현대무용 전년보다 부진

▲ 발레 '춘향'

올해 전북 무용계는 구성원들의 화합과 단합 등 내실을 도모하는 데 힘썼다. 발레는 발레페스티벌이나 발레갈라콘서트 등을 통해 활발하고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한국무용은 동일한 춤이나 지역을 매개로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무용가들이 협연 공연을 기획하는 등 전통춤을 계승·발전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갔다. 반면 현대무용은 지난해와 비교해 예술성 높은 작품과 공연이 줄어들면서 부진했다. 또 해마다 전국무용제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해 금상, 은상 등을 수상했던 전북 무용계가 올해는 무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단합 노력

 

올 한 해 전북무용협회는 전북 무용인의 결속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전북무용협회가 브랜드 작품으로 내놓은 ‘호두까기 인형’이 대표적이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전공을 망라한 전북 무용수들이 단일 작품을 제작한 것. 이를 위해 전북무용협회 전주·익산·군산·남원·정읍시지부, 전북학원연합회 무용분과, 전북대 무용학과, 전주예술고 등 전북 무용수들이 의기투합했다. 침체된 전북 무용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시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발레 약진 두드러져, 현대무용 주춤

 

올해는 발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발레단들은 다양한 합동 공연으로 관객과의 거리를 좁혔다. 손윤숙 Imago발레단을 주축으로 총 11개 발레단이 참여한 ‘전북 발레페스티벌’, 전북발레시어터 등 총 4개 발레단이 함께한 ‘발레 갈라콘서트’가 대표적인 예다. 전북발레시어터는 전북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창작 발레 ‘춘향’을 제작해 선보이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반면 현대무용은 민간 무용단별로 활동을 이어갔지만, 대중적인 기획 작품 등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나마 두(頭) Do Dance 무용단은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강명선 현대무용단은 내년 창단 20주년을 위한 사전 기념공연 등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또 우진문화재단은 ‘우리춤 작가전-젊은 춤판’, ‘우리춤 작가전-신인 춤판’ 등을 통해 젊은 춤꾼들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갔다.

 

△한국무용 명인들의 무대 눈길

 

한국무용은 전반적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는 특히 전통춤의 맥을 이어가는 명무들의 합동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호남살풀이춤보존회는 ‘호남살풀이춤과 팔도살풀이춤의 만남’을 주제로 호남살풀이춤을 비롯해 도살풀이춤, 원향살풀이춤, 대구살풀이춤 등 8인 8색 살풀이춤을 선보였다. 살풀이춤 하나로 전북·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살풀이 명무가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

 

한국무용협회 익산시지부는 ‘천년 고도 예인(藝人)들의 나들이’를 통해 익산 출신 한국 전통무용가 7명이 고향에서 공연하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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