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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여성의 아픈 역사, 예술로 보듬다

익산여성의전화 '기록된 또는 기록되지 못한 여성'전 22일까지

▲ 지난 8월 15일 익산역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장마리 등 4명의 예술인이 평화의 소녀상에 관한 시민들의 소감 등을 기록해 영상으로 담았다.

예술인과 지역 시민단체 등이 만나 예술로 사회문제를 풀어냈다.

 

익산역 앞에 위치한 (사)익산여성의전화(대표 하춘자)가 22일까지 ‘기록된 또는 기록되지 못한 여성’ 전시회를 연다.

 

익산여성의전화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파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6개월간 예술인들과 ‘기록되어지는 여성’들을 소환하는 작업을 했다. 참여 예술인은 장마리 소설가, 박예분 동화작가, 하미숙 시인, 김민예 미술가다.

 

지난 8월 15일 익산역 앞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익산여성의전화가 주관해 익산시민과 시민단체가 함께 설치한 것.

 

참여 예술인들은 소녀상 설치에 참여해 준 시민에게 과정, 소감 등을 묻고 기록하고 영상에 담았다. 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익산 여성의 아픈 역사(일본군 위안부, 이리역 폭파사건)를 소환해 재조명하고, 현재의 우리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묻는다.

 

익산여성의전화의 봉귀숙 사무국장은 “한 시민은 ‘이미 지나가 버린 여성을 소환해서 뭘 어쩌겠다는 거냐?’고 되묻기도 했다. 하지만 여성이 어떻게 기록됐거나 삭제됐는 지를 풀어내는 것은 중요하고, 예술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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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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