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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된 서남대에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하자"

이환주 남원시장, 캠퍼스 활용대안 입장 표명
재원 부담 줄이고의료 인프라 구축·인력 양성

부실사학으로 폐교된 서남대학교를 활용해 국립보건의료대학을 설립하자는 남원시와 전북도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간 서남대 폐교 대안으로 제시됐던 서울시 재원을 이용한 서울시립대 남원캠퍼스(공공의대 설립안) 설립 주장을 정면으로 배척하는 것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20일 시장실에서 서남대 폐교와 관련한 (전북도와 협의된)입장표명을 통해 “서울시립대 남원캠퍼스 설립보다 남원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안)이 현실적이면서 가장 합리적인 안으로 판단하고, 이를 청와대와 정치권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의료대학이 남원에 설립되면 지리적으로 내륙 서남 지리산권에 위치해 의료취약지가 많은 경남·북과 전남 등과 가까워 의료취약지 접근성 측면에서 비교우위에 있으며,기존 서남대 캠퍼스 이용에 따른 재원부담과 준비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정부 역시 서울시립대의 남원캠퍼스(공공의대 설립안) 설립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한편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안)에는 긍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의 서남대 의대 정원을 증편해 활용하면 그간 의대 신설에 반대해온 의료계의 반발을 피할 수 있고 무너진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는 동시에 전국적으로 부족한 공중의사들의 정원을 채울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립보건의료대학이란 졸업 후 보건소난 지역 의료원 등에서 일정기간을 의무 복무하는 공무원 의사를 양성하는 대학을 말한다.

보건복지부도 지역별 의료 격차를 줄이고 의료취약지역에 공중의사를 배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년째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 정책과도 부합된다.

이날 이 시장의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과 관련한 입장표명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서남대 폐교와 관련 여러 대안과 대책, 주장이 흘러나와 지역 목소리가 분산되고 있는 단점을 보완해 남원지역은 물론 전북의 하나된 목소리를 모아 중앙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이 시장은 “이번 서남대 폐교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삼기위한 고심끝에 전북도와 협의를 통해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을 청와대와 정치권에 요구하게 됐다”며 “국립보건의료대학은 단순한 공중의 배출에 그치지 않고 간호사, 조무사, 물리치료사 등 공공의료 인프라와 관련한 인력들을 배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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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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