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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고로 상', 전주서 11일 불고기백반 시식

서울 ‘종점 숯불갈비’이어 한국 에피소드 두번째 일정 
평화동 가정식백반집 ‘토방’
“한국의 맛 원하는 교포 많아”
道, 인증사진 이벤트도 진행

▲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이끌고 있는 일본의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사진 출처=TV도쿄 홈페이지
▲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이끌고 있는 일본의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사진 출처=TV도쿄 홈페이지

일본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의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이노가시라 고로 역)씨가 11일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가정식 백반집 ‘토방’을 찾는다. 한적한 골목의 눈에 띄지 않는 맛집을 찾는 컨셉으로 지난 2012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7번째 시즌에서 한국의 에피소드로 서울과 전주를 꼽았다.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보광동에 위치한 ‘종점 숯불갈비’를 다녀간 유타카 씨의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가게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10일 본보 취재 결과 ‘고독한 미식가’측의 두 번째 한국 일정은 전주시 평화동 음식점 ‘토방’인 것으로 확인됐다. 토방의 인기메뉴는 가정식 백반과 돼지 불고기백반. 이날 점심 기자가 찾은 토방은 비좁은 공간에 놓인 8개 테이블이 손님으로 가득했다.

▲ 일본 인기드라마‘고독한 미식가’7번째 시즌의 한국의 에피소드중 두 번째 일정으로 11일 촬영할 예정인 전주 완산구 평화동의 가정식백반집‘토방’. 조현욱 기자
▲ 일본 인기드라마‘고독한 미식가’7번째 시즌의 한국의 에피소드중 두 번째 일정으로 11일 촬영할 예정인 전주 완산구 평화동의 가정식백반집‘토방’. 조현욱 기자

토방 대표는 “내일 일본 촬영팀이 오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말해 줄 수 없다. 한국 연예인도 함께 온다는데, 이렇게 홍보 안 해도 손님이 많다”며 웃었다.

대표와 친구 1명이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가게는 밀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설거지 거리가 가득 쌓여 있었다.

맛은 기본, 신속함과 까탈스러움이 인기의 비결이다.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10분 이내에 모든 메뉴가 오른다.

토방 대표는 “오전 10시 문을 열고, 오후 3시에 닫는다”며 “재료 준비를 하고 다시 오후 5시부터 9시 30분까지 저녁 장사를 한다. 포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주시에 등록된 일반음식점은 7909개소. “어느 음식점을 가도 다 맛있다”고 알려진 맛의 고장 전주에서 일본의 인기 프로그램이 토방을 주목한 이유는 무얼까.

토방 대표는 타지에서 한국의 맛을 기억하는 ‘교포’라고 답했다. 최근 한 교포의 거듭된 ‘고독한 미식가’촬영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는 그는 “전주 한옥마을에 놀러 온 관광객이 주변 음식값이 비싸 평화동에 있는 우리 가게를 많이 찾는다”며 “특히 한국의 맛을 느끼고 싶은 교포가 많고, 한 분이 계속 요청을 해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일본의 ‘고독한 미식가’열풍이 전주에도 불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향토음식문화연구회는 골목 속 숨겨진 맛집을 찾는 전주판 ‘고독한 미식가’격인 ‘맛스텔지어’사업을 기획했다.

연구회는 전주시와 함께 전주 시내 골목 맛집 100곳을 선정하고 이를 팟캐스트와 SNS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정정희 국제요리학원장과 우순덕 고미옥 대표 등이 자문단으로 참가한다.

향토음식문화연구회 차유선 대표는 “숨은 전주 음식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사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북도청은 페이스북 계정 ‘전라북도’를 통해 11일 ‘고독한 미식가’의 전주 촬영 일정을 알리며, 인증사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도청 SNS 담당자는 “댓글을 통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식당명과 음식이 구체적일수록 당첨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독한 미식가’는 주인공인 회사원 이노가시라 고로가 맛집을 발견하고 그 곳에서 혼자만의 미식을 즐기는 내용을 담는 드라마다. 지난 8일부터 한국에서 비공개 촬영 중이며, 이번 한국 촬영분은 올 상반기 중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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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realit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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