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내 소소담갤러리에서 정은경 화가를 초대했다.
6월 8일까지 전시되는 정은경 화가의 작품의 주된 소재는 꽃과 나무다.
정 화가는 “시련과 고통, 절망에도 사그라지지 않는 자연이 가진 생명력을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연의 기운생동(氣運生動)을 바느질 선으로 형상화했다. 꽃과 나무는 각각 실크 천에 염료를 칠하고 파라핀을 녹여 방염(防染)하는 바틱(batik) 기법을 적용한 후 색실과 은사로 한땀 한땀 바느질해 표현했다. 일정한 바느질 선들이 은은하게 번져가는 배경과 조화를 이뤄 자연과 삶의 생동감을 드러낸다.
정 화가는 “자연이 발산하는 무한한 에너지를 표현하면서 생명의 근원과 경이, 그리고 감사를 느꼈다”며 “피고 지는 꽃과 나무는 단순히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대변하고 나누고자 하는 소통의 매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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