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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색다른 월례조회 '눈길'

시낭송·새내기 소감발표 등
전 직원 소통의 시간 ‘호평’

▲ 지난 1일 순창군청 회의실에서 열린‘문화·소통의 월례조회’에서 금과보건지소 김경진씨가 시낭송을 하고 있다.

순창군이 기존 월례조회의 형식을 탈피한 파격적인 월례조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1일 3층 회의실에서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소통의 월례조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6월 월례조회는 기존의 훈시 위주에서 벗어나 전 직원이 함께 소통하는 시간으로, 시낭송과 새내기 소감 등을 진행했다.

먼저 평생교육원에서 시낭송을 공부하고 있는 금과보건지소 김경진씨가 심순덕 시인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낭송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특히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애잔한 음악에 맞춰 시낭송을 할 때 월례조회에 참석한 공직자들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혔다.

김경진씨는 “엄마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눈물이 난다. 자녀들에게는 잘 해도 부모들에게 전화 한통 하기 어려운게 요즘 현실”이라면서 “오늘 이 시를 듣고 여러분께서도 바로 어머니께 전화라도 해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새내기 공무원들이 공직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말하는 시간도 가졌다.

농업기술센터 김서현씨와 순창읍 이종호씨가 공직 입문 5개월간 느꼈던 생생한 소감을 전해 신선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이종호씨는 “순창읍 환경미화계에 근무하면서 아직은 낮은 시민의식에 실망도 했지만 군민의식을 바꿔 나가는 게 행정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미래 순창의 자랑스런 공무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장명균 군수 권한대행은 “딱딱한 월례조회 이미지를 벗어나 직원들과 더 많이 소통하기 위해서 변화를 기했다” 면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정치적 중립과 선거법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작지만 강한 순창을 위해 모든 일에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국가예산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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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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