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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내 기업 10곳 중 8곳 4차 산업혁명 '무대책'

전문인력·이해 부족 기인
전주상의, 97곳 실태조사

전북지역 기업 10개 중 8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대응책 마련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상공회의소(회장 이선홍)가 최근 전북 소재 기업 97개사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업의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54.64%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24.74%는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응답기업의 79.38%가 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준비하고 있다’는 18.56%,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는 고작 2.06%에 그쳤다.

특히, 기업의 매출액 규모에 따라 대응 정도와 차이도 달랐다. 중기업 이상은 ‘4차 산업에 대응해 준비하고 있다’(47.37%)라는 응답이 많았던 반면, 소기업은 ‘준비 못하고 있다’(60.2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4차 산업혁명 대응이 미흡한 이유로는 ‘전문인력과 인재 부족’(24.14%) 문제가 가장 많았고, 이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확한 이해 부족’(17.47%), ‘4차 산업 관련 R&D투자자금 부족’(15.28%),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어려움’(14.85%) 순으로 꼽았다.

도내 기업들이 생각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는 ‘인공지능’(23.18%), ‘사물인터넷’(11.07%), ‘빅데이터·컴퓨팅 파워’(10.38%), ‘자율주행’(9.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이 자사의 비즈니스모델 혁신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68.04%가 ‘도움이 된다’라고 응답했으며, 그 중 10.31%는 ‘매우 도움이 된다’라고 응답해 전북지역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으로는 ‘관련 전문인력 확보’(21.49%), ‘기존 직원 재교육 등 역량강화’(13.40%), ‘4차 산업혁명을 받아들이려는 경영진들의 강력한 의지’(12.37%) 등을 꼽았으며, 실제로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 재교육 등을 통한 역량강화’(23.23%), ‘경영진의 강력한 변화 의지’(15.15%), ‘스마트 공장 도입 구축’(11.11%), ‘4차 산업 R&D투자 확대’(11.11%)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도내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 ‘전문인력 확보’(21.49%)를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꼽았다.

그러나 실제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8.0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관련 산업계의 심각한 인력난을 드러냈다.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미 아마존, 테슬라와 같은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시작하고 있어 우리지역 기업들도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며,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4차 산업혁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과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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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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