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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적임"… 민주 당권레이스 본격화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주말 표심잡기 분주
내달 3∼18일 전국 시·도당 개편대회 공략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에 분향하고 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의 당권 레이스가 시작됐다.

 

송영길(56)·김진표(71)·이해찬(66) 의원(기호순) 등 세 후보는 휴일인 29일 일제히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대표 경선 본선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당 운영 비전 등을 밝혔다.

 

특히 이들은 다음 달 3일 제주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열리는 전국 시도당 개편대회를 계기로 치열한 득표경쟁에 나선다.

 

7선의 이해찬 의원은 전날 첫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의 ‘거물’ 존재감을 부각했다.

 

그동안 언론과의 접촉면이 넓지 않았던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과 당대표 당선 시 자신의 역할 등을 밝혔다.

 

노무현정부 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리더십과 유능함에 방점을 찍을 방침이다.

 

문재인정부를 힘있게 뒷받침해 ‘20년 집권정당’을 만드는 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4선인 김진표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전날은 경기 부천과 성남, 서울 등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 참석하며 바닥을 훑었다. 김 의원의 부인도 경기 수원, 고양, 과천에서 개최된 대의원대회를 찾는 등 지원에 나섰다.

 

역시 노무현정부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 의원은 정책 전문가임을 내세우고 있다. ‘경제 당대표’로서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을 확실하게 지원해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4선의 송영길 의원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권 주자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전날은 서울 곳곳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고 청년정치스쿨 강연에 나섰다.

 

송 의원은 각종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널리 알리고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당대표 후보들에게 ‘러브콜’도 보내고 있다. 송 의원이 주력하는 메시지는 ‘개혁과 혁신’이다. 3명의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한 50대로, 비교적 젊은 나이인 점을 내세워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인물’을 강조하고 있다.

 

대의원(45%), 권리당원(40%), 일반국민(10%), 일반당원(5%)이 한 표를 행사하는 당대표 경선 본선은 중앙위원이 유권자였던 예비경선과 사뭇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이해찬 의원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이 두꺼운 권리당원 투표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김진표 의원은 경기를 중심으로 대의원의 조직표가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송영길 의원은 문재인 대선캠프 총괄선대본부장과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지낸 점을 앞세우고 ‘노장 대 소장’대결구도를 만들어 가려는 만큼 문심(文心. 문대통령 마음)과 젊은층 표심을 동시에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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