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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예상 생산량 감소…쌀값 오르나

통계청, 올해 쌀 예상생산량 발표
전북 65만2945톤…전년 대비 3.4% 하락
쌀 생산조정제로 재배면적도 감소
20kg 5만2995원, 14개월째 상승세

올해 전북 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쌀값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쌀 가공식품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쌀 생산량은 63만2945톤으로 지난해 65만5292톤보다 3.4%(2만2347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쌀 예상생산량도 387만4659톤으로 지난해(397만1609톤)보다 2.4%(9만6950톤) 줄었다. 쌀 예상생산량은 전국적 냉해 피해가 컸던 1980년 355만톤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쌀 예상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는 정부의 ‘논 타(他)작물 재배 지원사업(쌀 생산조정제)’으로 재배면적이 줄었기 때문이다. 쌀 생산조정제는 벼농사를 다른 작물 농사로 전환하면 보조금을 주는 정책이다. 올해 전북 쌀 재배면적은 11만4664ha로 지난해 11만8331ha보다 3.1%(3676ha) 줄었다. 전국 8도 가운데 전남(6429ha) 다음으로 감소규모가 크다.

벼 낟알 형성 시기에 폭염과 잦은 비도 생산량이 줄어드는 원인이 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8월 하순부터 시작한 집중호우로 강수량이 늘어나 일조시간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다”며 “벼 출수기에 잦은 강우와 적은 일조량은 병해충 가능성을 높여 벼알이 잘 여물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영향으로 쌀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8일 전주 전통시장 기준 쌀 20kg의 평균 소매가격은 5만2995원으로 평년(4만4930원)보다 8065원 높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8월(4만8495원) 이후 14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쌀값이 올라 쌀을 활용해서 만든 가공식품의 가격상승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쌀값 상승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는 걸 막기 위해 시장안정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은 오는 11월 13일 올해 쌀 최종생산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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