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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농업 부문 기후변화 지표 생물 실태 조사결과 발표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농업 부문 기후변화 지표 생물 실태 조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목포대·안동대·미래환경생태연구소와 ‘농업 부문 기후변화 생물 30종’을 선정하고, 기후변화를 감지했다.

그 결과 배추흰나비, 등검은말벌, 서양금혼초 등이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 생물종들의 개체 수와 분포 추이를 관찰하면 농업생태계 변화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추흰나비는 봄철 평균 기온이 높은 곳일수록 빨리 나타났고, 평균 기온이 올라갈수록 개체 수도 많아졌다.

연평균 기온이 높으면 생활사(생물종이 죽을 때까지 거치는 일련의 변화과정) 횟수도 평균 3회에서 5~6회로 늘어났다. 한반도 기온이 상승하면 배추흰나비 개체 수도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 부산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등검은말벌은 강원도와 경기도에서도 관찰됐다.

산림이나 과수원, 논밭 등 모든 유형의 농업생태계 서식지에서 출현 비율은 21~26%정도를 차지한다. 꿀벌 포식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면서 연간 피해액은 2012년 기준 1700억 원 이상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식물인 서양금혼초는 제주도와 남부지역에 주로 분포했지만, 점차 북쪽으로 확대되는 것이 확인됐다.

농업 부문 기후변화 지표 생물 30종은 지난해 농진청에서 기후변화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신속하게 평가하기 위해 우리나라 농경지와 그 주변 생물 1632종에 대한 현장 조사한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선정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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