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이경신 의원, 5분발언 통해 지적
일선 자치단체의 정치권 눈치보기로 KTX 혁신역 신설 문제가 공론화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역 간 갈등 프레임에서 벗어나 건전한 논의를 통한 이해당사자들 간 대화와 타협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전주시와 전북도 역시 정치권의 눈치보기에서 벗어나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주시의회 이경신 의원(효자1·2·3동) 은 19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KTX 세종역 신설 필요 및 호남 KTX 단거리 노선 신설 여론이 충남과 호남 정치권을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도내에서도 KTX 혁신역사 신설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정치권의 눈치만 보며 공론화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혁신도시에 자리를 잡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경우 서울 패권주의에 빠진 금융기관 및 언론, 일부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기금운용본부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문제의 중심에 항상 빠지지 않는 논리는 공항, 철도, 도로 등 SOC의 열악함으로 그들 논리에 반박할 수 있는 환경(혁신역사)을 조성하는 것이 혁신도시 시즌2에 대비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도내 일부 시군 주민의 경우 접근성이 좋지 않아 KTX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인 만큼 전주, 김제, 익산, 완주, 군산, 부안 등 6개 시군의 접경지에 도민 전체의 교통편익을 증대하는 한편 혁신도시를 방문하는 이용객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KTX 혁신역사 설치는 새로 신설될 새만금 국제공항과 연계돼 교통망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그러나 부족한 전북 SOC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혁신역 신설 문제만 제기되면 지역 간 의견차가 상이해 이 눈치, 저 눈치보며 제대로 된 토론회나 공청회 등의 공론화 과정도 없이 유야무야로 끝내기 일쑤인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혁신역에 대한 공론화는 도내 지역 간 갈등 조장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건전한 논의와 이해당사자들 간 대화와 타협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면 가능하다”며 “전주시와 전북도 역시 정치권의 눈치보기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제 목소리 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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