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우수업체에 품질 인증 마크 등 부여
연말 조례 제정해 내년부터 정식 사업으로
전문가 “객관적 평가지표 마련해야, 품질 지속성 여부도 정기 점검을”
전주시가 치솟는 임대료와 전통적 가치를 훼손하는 일부 상업시설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내놓은 ‘품질 인증제’가 올해 하반기 시범 도입된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한옥마을 내 숙박·한복체험·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개별 평가지표를 마련해 해당 업체에 품질 인증 마크 등을 부여할 계획이다.
특정 관광지 상업시설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품질 인증제를 도입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전주시가 처음이다.
품질 인증을 받은 업소에 대해서는 전주시 홈페이지 게시와 함께 홍보물 제작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품질인증 평가지표는 한옥마을 주민 및 상인 등과 협의하며, 시는 품질 인증제 참여 업체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올 하반기 품질 인증제를 시범 도입한 뒤, 연말에 제도 정착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전주판 ‘미슐랭 가이드’인 품질 인증제 도입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객관적 평가지표를 토대로 한 품질 인증이 담보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송광인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전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전통문화 콘텐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이를 잘 살리는 방향으로 우수 업체에게 품질 인증 마크를 부여하게 되면 관광객과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교수는 “다만 우수업체 선정 과정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평가지표 마련이 급선무”라며 “정기적으로 품질 인증 업체나 미업체에 대한 품질 지속성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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