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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입국장 면세점, 외국 대기업 독무대 가능성”

“세계1위 외국 대기업 낙찰 받을 가능성 높아”
2013년 김해공항 입찰 때 문제 그대로 재현

유성엽 국회의원

정부가 새로 도입하는 입국장 면세점이 내수 활성화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외국 대기업의 독무대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입국장 면제점은 귀국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입국장에 마련된 면세점이다.

정부는 지난 9월 해외소비를 국내로 전환하고,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입국장 면세점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입국장 면세점 운영 업체는 중소·중견기업에 한정해 제한경쟁 입찰 방식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은 “중소기업 지원과 내수 활성화 취지로 도입하는 입국장 면세점에 세계 1위 외국 대기업이 낙찰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 마감한 입국장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토마스쥴리앤컴퍼니가 참여했다. 매출 10조원이 넘는 세계 1위 외국 기업 듀프리가 45%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유 의원은 “듀프리는 기존 70%였던 지분을 45%로 낮춰 중소·중견기업 수준으로 만든 뒤 지난 2013년에 이어 2017년에도 김해공항 면세점 운영에 재선정 된 바 있다”며 “문제는 이같은 상황에서도 정부가 아무런 대응조치 없이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입찰을 강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계 공무원의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유착까지도 의심해 봐야하는 상황”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만약 중소기업 제한 입찰에 세계1위 대기업이 낙찰 된다면 대한민국 정부는 세계에서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외국 대기업만 배불리고 국내 기업과 내수 활성화라는 도입 취지가 무색해진다면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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