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만5000톤, 행정력 동원 강력 대처키로
군산시가 지역에 방치돼 있는 불법폐기물을 강력한 행정력을 동원해 올해 안에 모두 처리하기로 했다.
현재 군산시가 파악한 불법폐기물은 총 1만5000톤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제주도에서 건너와 군산자유무역지역 내 물류창고에 있는 불법폐기물이 전체 55%(8300톤)를 차지하고 있다. 이 폐기물은 지난 2017년 평택의 한 업체가 필리핀으로 수출하려다 막혀 지금까지 군산에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이 폐기물들은 군산항 7부두에 야적돼 있다가 악취 등 민원이 발생하자, 업체 측에서 창고로 옮겨 임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폐기물은 일단 제주시에서 약 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업체가 처리해야 하는 게 맞지만 그럴 능력이 되지 않아 배출지역인 제주시에서 먼저 처리하는 쪽으로 결정됐다”며 “오는 10월께에는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는 나머지 불법폐기물에 대한 관련 자료 조사를 통해 원인자를 찾아내고 조치명령을 취해 올해 안에 행정처분을 모두 끝낼 예정이다. 또 폐기물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행정대집행에 필요한 예산을 환경부에 신청했다.
진희병 군산시 자원순환과장은 “불법투기 폐기물을 수시 파악하고, 발생 우려 사업장에 대해 특별점검 등을 통해 불법폐기물 발생을 막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24일과 25일 타 지역에서 떠돌다가 군산시 지정폐기물 공공처리시설에 적치돼 지역민의 공분을 샀던 불법 폐기물 753톤 중 320톤은 외지로 옮겨진 상태고, 남은 폐기물은 내달 정도에 모두 처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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