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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왕궁리 유적 관통 도로 선형변경 추진

유적 1.5km 구간 지하차도 개설 계획 수립
국토청과 공감대, 지역 정치권도 나서기로

속보= 세계유산인 익산 왕궁리 유적을 관통하는 도로의 선형 개선에 익산시와 지역 정치권 등이 적극 나서기로 했다.(24·26일 8면 보도)

특히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부지에 버젓이 도로가 개설되며 당시 문화재 관련 협의나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파악해나가기로 했다.

26일 익산시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왕궁리 유적을 통과하는 국도 1호선의 선형변경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며 앞으로 선형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설득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 구역의 도로는 지하차도를 개설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세계유산 부지를 침범한 부지는 500m가량 되지만 도로의 진출입을 고려해 1.5km 구간을 지하차도로 개설하는 방향의 계획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익산시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도로 개설 당시 문화재 관련 협의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도 자체 파악에 나섰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금마에서 삼례 국도 1호선 도로개설이 1995년 착공, 2001년 준공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당시 문화재 관련 협의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유산이 위치한 자치단체와 국도 1호선 선형 개선을 추진할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공감대가 형성한 가운데 정부 예산 확보에 문화재청과 국회 이춘석·조배숙 의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의원은 “세계유산을 훼손하는 도로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부를 설득하고 예산을 확보하는데 적극 나설 생각이다”고 말했다.

조 의원도 “기본적인 조사와 용역비라도 확보 해서 단추를 꿰어놔야 한다”며 “올해 용역비라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세계유산이 훼손돼 도로로 이용 중인 문제를 지하차도 개설로 회복하겠다는 계획에 자치단체와 정치권, 문화재청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까지 나서면서 예산확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익산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 당시에도 이 도로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고, 앞으로 세계유산 확산 등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추진이 필요하다”며 “관련 기관과 정치권이 힘을 모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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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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