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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곤충산업 세계 메카 꿈꾼다 (중) 과제] 기반시설 현대화·판로개척 등 활성화 대책 시급

대부분 사육농가 사육시설, 영세·낙후
도 관련 담당 인력 1명, 도농기술원도 3명뿐
농진청, 전북도 유기협력기구도 필요
여전한 곤충 혐오 타파 필요성 대두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산업은 시장규모가 급성장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앞 다퉈 육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전북 곤충산업의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기반시설 현대화와 판로개척, 정책지원 등의 활성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곤충사육시설이 열악한 부분과 담당 부서나 인력의 태부족, 곤충에 대한 혐오고정관념 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곤충산업육성의 최신 기술을 가지고 있는 농촌진흥청이 이전한 전북에서 지리적 여건을 살린, 도와 농진청의 유기적인 협력기구 마련도 숙제가 될 전망이다.

28일 전북도와 전북도내 농가들에 따르면 도는 2014년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곤충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내 곤충 사육농가들은 판넬과 비닐하우스, 콘크리트 등 창고를 개조해 사용하는 등 사육시설이 영세하고 낙후돼 있는 실정이다.

또 도의 ‘연도별 곤충관련 사업 목록 및 예산’에 따르면 도는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2016년 5억 원, 2017년 26억 원, 2018년 7억 원, 2019년 14억 원가량을 배정하기는 했다.

하지만 도 곤충산업 과련 담당 지원인력은 1명에 불과하고 다른 업무를 병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농업기술원의 관련 인력은 종자사업소 잠사곤충시험장에 근무하는 농업연구관 1명과 연구사 2명이 전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연구원이 2017년 발표한 ‘전라북도 곤충산업 지역특화 방안 연구’ 자료가 참고할만하다.

자료에 따르면 곤충산업 육성과 유통 기반조성을 위해 곤충종자보급센터 조성, 곤충유통사업단 운영, 전북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 구축, 곤충경매시장 운영,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전북 곤충아카데미 운영, 곤충산업 전망대회 개최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안됐다.

곤충 R&D 투자 확대 분야에서는 곤충 기능성 소재 기술 개발 지원, 환경정과 곤충 실용화 촉진, 발광곤충·비단벌레 산업응용 연구, 식용곤충 비상·전투식량 개발 연구 등을 통해 곤충농가 소득 증대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른 문제는 현재 곤충농가에서 가장 큰 고충이 바로 곤충 생산·판매·유통에서 나오는 곤충에 대한 혐오감 문제다.

곤충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곤충은 동의보감에 등장할 정도로 건강에 아주 좋다”며 “그러나 곤충의 생김새로 인해 혐오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 이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차원의 정책이 실시되고 있지만 전북도는 아직 미비한 상황이다”며 “전국적으로 보면 전북은 하위권에 속한다”며 “청정자원을 가진 전북이 곤충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전북도 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곤충 연구와 산업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현재 농진청에서는 곤충산업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개발하고 있다”며 “전북에 농진청이 있다는 것은 농진청의 신기술을 가장 빨리 접할수 있는 등 지리적인 장점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어 “농진청 또한 곤충 모양이 남아 있지 않으면서 기능 성분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곤충의 소재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식품과 화장품을 넘어 의약품 시장에 도전해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치료제 개발에 선두 주자로 나설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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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곤충산업 #사육시설열악 #담당부서1명 #혐오감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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