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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3명 중 1명 “최근 1년 동안 폐업까지 생각”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 경영애로 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
응답자 중 33.6%가 사업전환이나 휴·폐업 심각 고려

소상공인 3명중 1명은 최근 1년 새 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도내를 비롯, 전국의 도소매와 음식숙박, 개인서비스업종 소상공인 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중 33.6%가 최근 1년 내 사업전환이나 휴·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업을 고려한 이들의 폐업 후 계획은 ‘계획없음(36.3%)’, ‘근로자로 취업(20.8%)’ ,‘은퇴(20.2%)’ , ‘타업종 재창업(17.3%)’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현재 경영상황(영업이익)이 악화(매우악화 48.2%, 다소악화 31.8%)됐다고 응답한 이들은 80.0%에 달하며, 매출액이 감소됐다는 이들도 77.4%(평균 감소폭은 32.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수지 악화의 원인으로는(복수응답)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83.5%)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제품과 재료비 원가 상승(27.8%), 동일업종 소상공인간 경쟁 심화 (27.3%), 인건비 증가(22.3%) 등의 순이었다.

향후 전망으로는 2/4분기 이후의 경영상황은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59.6%로 조사됐다. 경영상황의 호전이 이루어지는 시점도 호전 불가(53.4%), 2022년 이후(21.1%) 등의 순으로, 향후 매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일주일 중 영업일수에 대한 질문에는 일주일에 6일 이상 영업이(6일 영업 47.6%, 7일 영업 30.8%) 78.8%에 달했고 하루평균 11시간 이상 영업하는 비율도 40.4%로 높게 나타나는 등 소상공인들의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수치는 지극히 열악했다.

소상공인·자영업의 경영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희망 지원책으로는 자금지원 확대 및 세부담 완화(51.8%)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기업의 소상공인 영역 진출 제한(25.2%), 물류, 상권환경개선 등 인프라 지원(16.6%) 등의 순이었다.

김경만 중기중 경제정책본부장은 “우리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영악화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 소비 위축과 내수 부진으로 드러난 만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들도 당장의 한계기업 연명을 위한 지원책보다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시행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 관련 법체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앙회가 앞장서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정책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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