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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고배’

부지 선정위, 우선 협상 대상 1순위에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1순위 후보지로 충남 천안시가 선정되며 전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최종 심사까지 오른 장수군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경쟁 도시 중 최약체로 꼽히며 무모한 경합이라 여겨졌던 도전이었지만, 장수군은 최종 심사까지 오르며 선전했다는 반응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부지선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종 심사에 오른 8개 지자체 가운데 축구종합센터 건립 우선 협상 대상자로 천안시를 결정했다. 2순위는 경북 상주시, 3순위에 경북 경주시로 각각 결정됐다.

우선 협상 1순위로 천안시가 결정되면서 축구협회 부지선정위는 앞으로 30일 동안 천안시와 협상을 벌인 후 최종 계약하게 된다. 협상이 완료되면 각종 인허가 및 토지 취득 등의 절차를 거쳐 2022년 2월부터 축구종합센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6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30일 동안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협상 기간을 30일 더 연장하게 되며, 60일이 지나도록 협상이 결론에 이르지 못하면 차순위 후보 도시로 협상 대상이 변경된다.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에 앞서 축구인과 교수 등으로 이뤄진 선정위원들은 현장을 방문해 건립 용지의 적정성과 교통 접근성, 개발 여건, 지형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총사업비 1500억원(추산)을 들여 건립 용지 33만㎡ 규모로 지어지는 축구종합센터에는 관중 1000명을 수용하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 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 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춘다.

조현재 부지선정위원장은 “축구종합센터가 설립될 토지의 여건과 접근성은 물론 토지가격과 부지 주변의 고압선, 악취 유발 시설, 미세먼지 유발 시설 등까지 세심하게 심사했다”며 “천안시가 압도적이라기보다는 치열한 경합 중에 여러 항목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탈락한 지자체와도 파트너십을 맺어 축구협회가 향후 국내 축구발전을 위한 추가 계획을 마련할 때 협력하는 부분을 축구협회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축구협회로부터 선정 결과 통보를 받은 장수군은 아쉽지만 선전했다는 반응이다. 장수군 관계자는 “축구협회 직원들까지 장수가 어디 있는지조차 모르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최종 심사까지 오르며 선전했다”며 “무척 아쉽지만 이번 기회로 군민이 결집하고,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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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장수군 #고배
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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