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21:19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일반기사

[KIEP-ERI 공동 국제세미나] “새만금 지렛대 삼아 한-러 경제 협력 강화를”

대외경제정책연구원·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경제연구소, 전주서 세미나
호남권 첫 세미나로 전북과 러시아 극동 경제 협력·교류 방안 논의
“새만금과 러시아 극동을 한·러 경협단지로 지정, 양국 경제적 이익 증대” 제안

한국과 러시아 협력 심화와 새로운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4차 KIEF-ERI 공동 국제세미나가 열린 20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이재영 KIEP 원장, 파벨 미나키르 ERI 명예원장, 서창훈 전북일보사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한국과 러시아 협력 심화와 새로운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4차 KIEP-ERI 공동 국제세미나가 열린 20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이재영 KIEP 원장, 파벨 미나키르 ERI 명예원장, 서창훈 전북일보사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가 활발한 새만금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춘 러시아 극동지역을 연계한 한·러 산업협력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20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경제연구소(ERI) 공동 국제세미나’에서 정석훈 전 전북개발공사 사장은“한국 정부가 직접 관할하는 유일한 경제특구인 새만금지구와 러시아 극동의 18개 선도개발지구를 양국 산업협력단지로 지정해 상호 경제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전 사장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임산, 광물 등 원자재를 새만금에서 가공해 수출하는 양국 경협은 한국에는 원자재의 안정적 수입, 러시아는 부가가치 증대란 효과를 얻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파벨 레샤코프 주한 러시아대사관 참사관은 “새만금과 러시아 극동은 경제적 협력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농업이나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한·러 산업협력단지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러 협력 심화와 새로운 방향: 지방협력의 기회와 기능’이란 대주제 아래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러 경제협력단지 조성과 전북과 러시아 극동 지역의 자치단체 및 기업 네트워크 구축, 한·러 교통인프라 및 교육 부문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우리 정부 국책연구기관인 KIEP와 ERI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2020년 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우리 측의 신북방정책과 러시아 신동방정책의 접점을 찾고, 러시아 극동과 전북지역 간 경제 협력·교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4회째로 호남권에서 처음 열렸다.

전북도, 전주시, 우석대학교, 전북일보, 전주상공회의소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김관영 국회의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선 막심 타라소프 하바롭스크변강 경제개발부 차관, 미하일 리 극동투자수출진흥청 한국 대표, 파벨 레샤코프 주한 러시아대사관 참사관을 비롯해 파벨 미나키르 ERI 명예원장, 올가 프로파칼로 ERI 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신북방정책 추진으로 러시아가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러시아 극동지역과의 교류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오늘 열리는 국제세미나는 새만금·전북이 러시아와 어떤 방향으로 협력·교류할지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위해 필요한 입법 및 예산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러시아 극동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면 국민연금공단에도 새로운 투자처가 생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한-러 극동협력의 새로운 방향과 과제’란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이 열린다. 이 회의에서 KIEP의 이재영 원장, 김석환 초청연구위원과 파벨 미나키르 ERI 명예원장 등은 양국 협력 증진을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명국 psy2351@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