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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제2산단 인근 주거단지 조성' 기업체들, 반발

기업 환경 위축 우려…산단·주거단지 분리 촉구

익산 제2산업단지 인근에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기업인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산업단지나 공단 주변 아파트 신축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송하진 전북도지사 주재로 익산시 팔봉동 한솔홈데코에서 진행된 지역경제 활력화 제고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익산지역 기업인들은 제2산업단지 인근에 공동주택이 추진되면서 기업환경이 위축될 수 있다고 건의했다.

제2산업단지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250m 떨어진 부지 3만8000여㎡에 4층 규모 22개동 198세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 공동주택은 익산시의 경관심의를 통과한 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위해 전북도와 협의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

기업들은 공동주택이 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설 경우 각종 민원을 비롯해 기업환경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업단지가 조성된 이후 주변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되면서 주민들의 각종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임을 지적하며 공동주택 신축 반대 이유를 들었다.

익산 제2산단은 익산지역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로 1984년 330만㎡ 규모로 조성돼 자동차부품과 기계조립, 전기·전자, 화학 업종 153곳이 입주해 있다.

한솔홈데코 권오원 익산공장장은 “기업들이 환경기준을 준수하고 있지만 법적 기준을 떠나 민원은 수시로 제기된다”면서 “공동주택 입주민들도 불편하고, 기업환경도 저해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추가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한솔홈데코로선 이런 부분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산단 입주기업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업승인의 제고를 부탁한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기업들의 건의사항에 충분히 공감하며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법률적인 부분이 있어서 쉽지만은 않다”면서도 “입주자가 이 주택 주변 여건에 대해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00%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심도 있는 심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공동주택이 건설되지 않도록 반대 입장을 적극 피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정헌율 시장은 “주택 건립 신청은 법정사무로 시는 이를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해야 한다”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있는 만큼 심의과정에서 기업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익산시가 위원회에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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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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