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지역 내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와 전북의 하늘길을 열게 될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의 부지와 규모 등을 결정하는 사전타당성 용역이 마무리된 가운데, 기본계획 수립 등 향후 절차 이행에 속도가 요구된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가 새만금 국제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마무리 한 후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용역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는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용역에 반영된다. 이어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빠르면 2023년쯤 공항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 기재부가 심의 중인 내년 국가예산 부처안에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40억원)가 반영된 만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빠른 시일 내에 완료돼야 한다는 게 전북도의 주장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현재까지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를 적정성 검토 수행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등 관계 기관과의 의견 조율을 아직 마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1일 국방부·외교부·미군 등과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대한 합동실무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미군 측은 용역 결과, 국제공항 입지로 잠정 확정된 현 군산공항 인근의 새만금기본계획상 공항 부지(6㎢)와 군산공항 간 통합관제 시스템을 두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현 군산공항은 미군이 독점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인근 국제공항과의 항공기 이동 관제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올해 초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는 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새만금 투자 유치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등 그 취지를 살려 향후 절차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전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무안공항을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거점 관문 공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히면서 새만금 국제공항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는 도민들이 적지 않아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제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8년쯤 새만금 국제공항이 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적정 사업비 및 규모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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