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천 집행위원장, 기자회견 열고 축제 막바지 점검
셔틀버스 승차장 확대…바람개비 활용 볼거리 확대도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앞두고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지난 26일 올 달라진 콘텐츠를 중심으로 세계소리축제 전반에 관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박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젊은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새롭게 주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꾸려가려고 한다”며 “SNS과 미디어의 발달로 음악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 요즘 세상에 많은 음악 애호가들을 보다 생동감있는 라이브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나아가야 할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2일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서막을 알릴 개막공연에 대해서는“축제 주요 출연진들이 대거 등장하는 갈라 형식의 콘서트로 이들의 콜라보 무대를 만날 수 있다”며 “관악기 중심의 연주 명인을 한 자리에 모였다. ‘강태환’의 색소폰, ‘원장현’의 대금, ‘최경만’의 피리가 함께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바람의 전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전북의 청소년 관현악단이 우리나라 음악의 백미인 ‘수제천’으로 개막공연의 포문을 연다”며 “청소년들이 국악 관악합주곡인 수제천을 서양 관악기로 연주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한 무대에 올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의미를 더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요 기획인 ‘종교음악시리즈’에 관해서는 “전통음악의 많은 장르들이 불교예술에 토양을 가지고 있다”며 “불교예술과 조지아 정교회 고음악, 바흐, 메시앙 등 기독교 영성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의 야심작도 추천했다. 박 위원장은 ‘판소리 다섯바탕’과 ‘월드뮤직’을 언급하며 “모든 프로그램이 다 소중하고 가치 있지만 사제동행 콘셉트로 준비한 판소리 다섯바탕에 공을 많이 들였다. 올 축제의 주제인 ‘바람, 소리’가 잘 담긴 관악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여러 전통 음악과 월드뮤직 무대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악당, 연지홀, 명인홀을 중심으로 한 공간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모악광장, 연지마당, 놀이마당에서는 소리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축제기간 가족단위 관람객을 기다린다.
모악광장 ‘리듬&플레이존’에서는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는 스크린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늦은 시간에도 축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연지홀 앞에 마련될 ‘음악의 집’에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축제의 흥을 높인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마당극과 각종 즐길거리도 연지마당 앞 스테이지와 명인홀 앞 키즈존을 가득 채운다.
또한 박 위원장은 “축제장 근처에 위치한 기린중학교, 우아중학교, 만수초등학교 등 셔틀버스 승차장을 늘렸으니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며 “축제가 진행되는 5일 중 어느 시간대에 누구와 함께 하든 축제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걸음을 옮기다보면 전통음악부터 세계음악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에서 130여회의 유·무료 공연을 선보인다. 전화 문의 063-282-3329 및 공식 콜센터 1577-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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